산업 산업일반

반도체 경기 회복하나

한민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06 09:37

수정 2014.11.07 17:10


최근 현물시장에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내자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 D램 재고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데다 인텔의스프링데일 칩셋 발표로 이달말부터 PC제조업체들의 주문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메모리반도체 거래를 중개하는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256메가 DDR(32Mx8 266㎒) D램 가격은 3.20∼3.50달러(평균가3.31달러)로 전날보다 0.30% 올랐다.

2월말 2달러대까지 추락하던 반도체 가격이 한달만에 3달러선을 회복한 뒤 3개월 연속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등 제조업체 및 애널리스트들은 이같은 반도체 가격의 안정을 본격적인 상승을 알리는 ‘전주곡’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월 중순이후 D램 재고가 1주일에서 3일분 정도로 축소됐고 하이닉스도 재고물량이 급속한 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의 가격상승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PC 최대 시장중 하나인 중국이 사스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전세계적인 PC 수요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leon@fnnews.com 이철현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