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증 장애인 16명 즐거운 울산 나들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06 09:37

수정 2014.11.07 17:10


“오랜만에 바깥 세상 구경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대구시 달서구에 사는 중증 재가장애인 16명은 6일 하루 동안 울산지역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나들이는 달서구청 직원 자원봉사단인 ‘사랑으로 행복한 사람들’ 회원 20여명이 주선한 것으로 장애인들은 울산 현대중공업과 울기공원, 언양 자수정 동굴등을 둘러보면서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단이 회비 150만원을 내고 구청 취미클럽에서 지원금 50만원을 보태는 한편 구청측이 대형버스 1대와 함께 휠체어를 싣고 갈 화물트럭 1대를 지원했다.

바다 구경을 처음했다는 박태연씨(61·지체1급)는 “먼 곳은 고사하고 집 근처도 나가기 힘들었는데 넓은 바다와 공장 시설, 동굴을 둘러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봉사단 소속 안재용씨(36·문화공보과)는 “휠체어를 끌어주고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새삼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되새겨 봤다”면서 “장애인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비장애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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