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盧대통령 공식행사 없이 출국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06 09:37

수정 2014.11.07 17:09


【도쿄=조석장기자】노무현 대통령은 6일 오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일본 도쿄에 도착, 3박4일간의 일본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노대통령 일행을 태운 전용기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하네다 공항에 안착했다.

전용기가 공항에 도착, 앞문이 열리자 조세형 주일대사와 오다노 일본측 의전장이 기내로 들어가 노대통령 부부를 영접했다.

이어 노대통령은 잠시 트랩 앞에 서서 한·일 양측의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한 뒤 국빈방문 의전 절차에 따라 21발의 예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트랩을 내려왔다.

일본측 환영인사로는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 다카노 도시유키 주한대사 내외,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이 나왔다.

우리측에서는 대사관 간부들과 김재숙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단장 등이 나왔다.


노대통령은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대기중인 승용차에 탑승, 영빈관(아카사카 팰리스)으로 향했다.

이에 앞서 노대통령은 오전 11시5분께 서울공항에 도착, 고 건 국무총리, 민주당 정대철 대표, 조영길 국방장관, 김두관 행자장관 내외와 우라베 도시나오 주한 일본대사대리 등의 환송을 받고 출국길에 올랐다.

청와대에선 문희상 비서실장 내외와 유인태 정무, 문재인 민정, 권오규 정책, 이해성 홍보, 박주현 국민참여 수석 및 김희상 국방보좌관, 정찬용 인사보좌관, 김태유 정보과학기술보좌관,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 등이 출영했다.


출국행사는 지난 방미 때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간소화해 달라”는 노대통령의 주문에 따라 공식행사 없이 출영객 20여명과의 악수로 갈음했으며, 별도의 출국 인사말도 생략했다.

감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 차림의 노대통령은 악수를 끝내고 엷은 미소를 지은 채 도열병을 통과한 뒤 전용기로 향하기 직전 권여사와 함께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여 다시 인사했고, 고총리 등은 박수로 성공적인 방일활동을 기원했다.


앞서 노대통령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4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헌화 및 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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