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 포커스-심비온트] 수지침 마우스 ‘노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08 09:38

수정 2014.11.07 17:08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개척해 중견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최근 컴퓨터 마우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한 심비온트 정재홍사장(사진)은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수지침 원리를 이용한 컴퓨터 건강 마우스 ‘노바’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안전청은 이 제품에 의료기 적합 판정을 내려 신뢰성을 한층 실어줬다. 게다가 유일무이(有一無二)한 제품이라는게 매력이다.

이 마우스를 이용, 컴퓨터를 클릭하면 수지침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마우스는 오장육부로 연결되는 손바닥의 경혈을 자극한다. 즉 손바닥과 마우스가 맞닿는 지점에 24개의 볼록 튀어오는 전극(자극돌기)을 통해 미세한 충격을 가함으로써 손목, 어깨결림, 요통 등 컴퓨터단말기증후군(VDT 증후군)을 예방하거나 해소해 주는 효과가 있다.


정 사장은 “유니버설시리얼버스(USB)를 이용해 PC와 연결하고, 인치당 800도트(dpi)에 이르는 정밀한 광 센서를 이용해 동작이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심비온트는 지난 2001년 9월 자본금 3억원으로 신설된 IT관련 신생업체. 창업 2년째인 올해 예상 매출은 15억원이다.

주요 수요처는 컴퓨터 관련 모든 업체가 포함되지만 일반 소비자의 마우스 교체를 유도하는 것이 이 회사의 주요 마케팅 전략이다.


경기도 군포 공장의 월 2만개 생산시설을 월 5만∼6만개 시설로 확충하는 한편 7만원인 소비자 가격을 오는 7월부터 4만원대로 낮추기로 했다.

정사장은 건강을 지키는 기능성 마우스의 우수성을 홍보해 국내 컴퓨터 마우스 시장을 파고 들면서 한방기술에 관심이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벌여 나가고 있다.
1500억원대의 마우스 국내시장을 노바로 덮어버리는 것이 정사장의 야심찬 목표다.

/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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