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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재해 300만시간 우연이 아님니다”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08 09:38

수정 2014.11.07 17:07


“‘안전’,이젠 말로만 강조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체험해 보세요.”

쌍용건설은 현재 시공중인 서울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 아침’아파트 현장에 최근 외부인이 견학할 수 있는 ‘안전체험장’을 운영,톡톡히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이 체험장 운영 등을 통해 무재해 300만 시간을 달성하는 등 무재해 달성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쌍용건설은 당초 이 아파트 건설현장에 자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안전체험장을 설치했다. 특이한 점은 24개 주요 공정에 적용될 수 있는 안전한 시설물과 불안전한 시설물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다는 것.

안전망, 이동계단, 사다리, 작업받침대 등을 규격품을 사용한 경우와 현장에서 쓰고 남은 잡자재를 이용해 위험하게 설치된 경우를 모두 전시해 위험한 시설물과 안전한 시설물을 직접 비교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전문강사의 도움으로 추락방지시설을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현장의 한 관계자는 “안전은 말로만 강조하는 것이 것이라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체험장을 설치했는 데 얼마전 현장이 무재해 300만시간을 달성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장의 안전체험장 설치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면서 이런 소문을 듣고 다른회사 안전관리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으며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강사가 약 1시간 코스로 실시하고 있는 외부인 교육과정에도 참여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약 2000여명이 다녀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1년 최대 규모의 도심재개발사업으로 초기 분양률 100%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던 경희궁의 아침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총 1391가구로 구성되며 오는 2004년 5월 입주 예정이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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