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이회창 전 총재 영향력과 관련한 이른바 ‘창심(昌心) 개입론’으로 설왕설래하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 진영의 경우 이회창 전총재의 당내 및 정계복귀 문제를 쟁점으로 부각시킬 움직임도 일고 있어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대선 패배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이 전 총재의 잠재적 영향력을 이용하려는 일부 세력의 의도된 기획이라는 게 일부 후보 진영의 주장도 있다.
실제로 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 전 총재의 핵심 측근들로 불리는 심규철 오세훈 이승철 의원등이 지난주 미국에 체류중인 이 전 총재를 직접 만나 국내외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물론 이들 방미 목적은 자신들의 상임위와 관련한 연구 활동의 일환이었지만 대표 경선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이같은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모 대표 후보 진영 관계자는 “일부 대표 후보들은 자신들이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 전 총재를 내년 총선에서 전국구 의원 1순위로 대표후보 전원의 동의를 받아 추대하는 형식 등 구체적인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하고 “이것이 ‘창심’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 전 총재를 만나고 귀국한 오세훈 의원은 “이 전 총재는 정치의 ‘정’자도 꺼내지 못하도록 하는 등 국내 정치상황과 연계되는 것에 대해 철저히 경계하는 것 같았다”면서 “어떤 경우에 있어서도 이 전 총재는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고 있는 창심 영향력 논란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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