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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초보도 쉽게 익히는 ‘뮤’ 인기


웹젠이 8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친 끝에 지난 2001년 3월 첫선을 보인 ‘뮤’는 당시 2D(2차원) 그래픽방식의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이 주류를 이루던 시기에 3D(3차원) 그래픽을 구현, 단숨에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으며 인기 게임으로 급부상했다.

뮤는 현재 회원수 380만명에 최대 동시접속자 수 5만7000여명을 기록, 3D게임에서는 최다 동시접속수를 기록했다.이같은 여세를 몰아 웹젠은 지난 5월 코스닥에 등록했다.등록시 청약률 1450대 1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뮤는 몬스터를 칼이나 마법으로 공격해 아이템을 얻고 경험치를 쌓는 핵앤 슬래시(Hack&Slash)방식이다. 이 게임은 3D캐릭터를 구현함과 동시에 게이머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45도 각도로 시점을 고정한 것이 특징. 따라서 1인칭 시점이 아닌 3인칭 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단축키 사용을 최소화해 초보게이머들의 몰입도를 높여준 것도 특징. 게이머는 마우스만 유연히 클릭할수 있으면 단 5분만에 대부분의 작동법을 익힐 수 있어 초보자나 숙련자 모두 시작 30분도 채 안돼 게임을 능숙하게 진행해 나갈 수 있다.

뮤는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 특히 아시아쪽에서 인기몰이를 계속해오고 있다. 웹젠은 올해 2월 중국에 합작법인을 세워 뮤를 상용화해 최대동시접속자수 27만명을 기록, 국내의 5배에 이르는 실적을 보이는 한편, 2003년 중국온라인게임조사 7개부문가운데 6개항목에서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돼 국산게임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난 5월 세계 최대게임박람회인 E3에 웹젠이 참가하자 한 콘솔게임업체 관계자는 “기술력이나 작품성에서 뮤가 게임기용인 콘솔게임으로 개발되더라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밖에도 웹젠은 뮤 게이머들을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를 제공하고 있다. 웹젠은 지난 7일과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뮤 레벨업 2003’이벤트를 진행 사전등록만도 5만명이 넘는 게이머들이 참여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이른바 ‘뮤티즌’의 행렬이 끊이질 않았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