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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G급 광가입자망 핵심칩 개발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09 09:38

수정 2014.11.07 17:06


【대전=김원준 기자】초고속디지털 가입자회선인 초고속디지털 가입자회선(VDSL)보다 20배 이상 빠른 고품질의 차세대 국제표준 1Gbps급 광가입자망 핵심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네트워크연구소 EPON 기술팀(팀장 유태환)은 1기가급 EPON 핵심기술인 ‘1Gbps 이더넷폰 맥/파이(1G Ethernet PON MAC/PHY)’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의 개발로 각종 데이터를 1Gbps급 속도로 반경 최대 20㎞까지 전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반 주택은 물론, 농촌지역까지의 디지털TV영상, 고속인터넷, 고품질음성 등의 전송에 있어 현재의 VDSL보다 한단계 높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종 이용자까지 순수 광케이블로 연결시키는 가정 광가입자망은 높은 설비원가 때문에 사실상 상용화가 어려운 상태다. 특히 설비원가를 낮추기 위한 VDSL통신도 설비비 부담 등으로 주로 이용자가 밀집된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설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를 대체할 차세대 신기술로 각광이 예상되는 EPON 시스템은 설비원가가 저렴해 시장선점을 노리는 국가들간의 개발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ETRI는 세계최초로 EPON 핵심칩을 세계최초로 개발, 현재의 VDSL보다 20배 빠른 1000Mbp의 통신서비스 제공을 실현하는 등 이 분야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유태환 기술팀장은 “핵심 통신칩을 개발로 수동형 이더넷 광가입자망 전송 시스템개발이 가속화돼 올 하반기면 상용화시스템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가정 광가입자망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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