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부조달시장이 새로운 수출유망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조달은 시장규모 및 경제적 비중이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이해관계로 개방이 지연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WTO내 관련 협상의 진전과 함께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각국 기업들의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EU의 조달시장은 연간 시장규모가 1조달러이고, 북미조달시장은 연간 7000억달러 규모이다. UN 기구 조달시장도 연간 21억유로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해외 정부조달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참여를 돕는 설명회도 잇달아 열리고 있다.
KOTRA는 ‘해외 정부조달시장 Business Week’라는 정부조달 시장 상담회를 18∼19일 양일간 갖고 국내 기업의 해외조달을 돕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컨설턴트, 컨트랙터, UN 조달담당관들이 직접 참여해 국내업체와 개별상담을 실시한다.
UN기구 조달과 관련해서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HCR), 세계보건기구(WHO),유엔사업지원처(UNOPS),국제연합개발계획(IAPSO/UNDP),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등의 조달담당관들이 모두 참여한다.
KOTRA는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세계 최대의 정부조달박람회인 FOSE 2003에 국내 중소기업 15곳을 한국관으로 파견했으며 이외에도 국내 기업 50곳이 이 박람회에 참석했다.
류종헌 KOTRA 시장개발팀장은 “조달시장은 특성상 처음 진출하기는 어렵지만 한번 성사가 되면 대형 거래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출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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