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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업체·식자재 유통사, 고품질 먹거리 수입 경쟁


주요 급식업체와 식자재 유통업체들이 고품질 식자재를 잇따라 수입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시스템은 매출규모 세계 1위 식자재 유통회사인 미국 시스코사와 제휴를 맺고 식자재를 들여올 예정이다. CJ는 시스코의 30여만가지 식자재 중 도입이 가능한 50여품목을 선정, 지난 3월말 국내서 상품전시회를 개최했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미국과 호주에서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주로 수입해 왔으며, 이번 시스코와의 제휴를 계기로 양식재 부문 경쟁력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도 지난해 약 100억원의 식자재를 수입했으며, 올해는 150억원대로 늘려 잡았다. 이 회사는 현재 대파와 시금치 등 10여종의 냉동야채를 중국에서, 갈치와 고등어, 명태, 꽁치 등의 수산물을 일본과 뉴질랜드, 러시아 등에서 각각 반입하고 있다. 아워홈은 특히 닭고기 등 축산물과 수산물의 대량수입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미국과 일본에서 육류를, 중국으로부터의 가공품 수입을 늘릴 계획이다. 신세계는 육류와 ‘보짱’(작은 단호박)의 경우 직수입하고 가공품과 잡곡류, 건나물 야채류 등은 협력업체를 통해 들여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급식업체들과 식자재 유통업체들이 고품질 식자재를 더 낮은 단가에 수입하려고 경쟁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업체들의 식자재 수입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lsk239@fnnews.com 이상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