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랭킹 3위)가 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421만달러)에서 우승,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페레로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마르틴 베르케르크(네덜란드·랭킹 46위)의 돌풍을 3-0(6-1·6-3·6-2)으로 잠재우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지금까지 이 대회에 4번 출전해 지난해 준우승하는 등 매번 4강 이상 성적을 거뒀던 페레로는 마침내 클레이 코트의 최강임을 입증했다.
페레로는 이날 승리로 상금 99만400달러를 확보, 통산 상금이 850만달러로 급증했고 세계 랭킹도 레이튼 휴이트(호주·1위)와 앤드리 애거시(미국·2위)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