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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건물과 사람들 최창욱 대표] ‘더샵 스타시티’등 분양대행 황금손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09 09:38

수정 2014.11.07 17:04


“단순히 상품을 팔기 위한 마케팅보다 수요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상품을 팔고 싶다.”

외환위기 이후 ‘지으면 팔린다’는 주택시장의 신화가 무너지면서 등장한 것이 분양대행 전문업체다. 분양대행업체는 부동산 상품을 홍보하고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미끼(?)’를 던지는 마케팅 전도사로도 불린다.

‘건물과 사람들’ 최창욱 대표(38)는 이 분양업계에 뛰어든 지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분양대행 업계에서는 소리없이 성장해 가는 젊은 일꾼으로 통한다.

최근 청약증거금만 2조6000억원 가량이 몰렸던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샵 스타시티’도 건물과 사람들이 분양을 대행했다. 대표적인 ‘출세작(?)’인 셈이다.


하지만 김대표는 “분양대행 업체는 경기가 좋을 때 보다 안 좋을 때 빛을 더 발한다”며 “더샵 스타시티의 경우 각종 상황이 도와준 결과”라고 겸손해 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 지난 99년 10월 포스코건설이 첫 주택사업에 뛰어든 주상복합 ‘포스코트’ 분양을 꼽았다. 당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들어서는 73∼77평형의 중대형평형을 분양 며칠 만에 100% 계약했다. 외환위기가 채 가시지 않은 경기 상황인데다 분양가가 무려 평당 1095만∼1218만원선에 이르러 아무도 그의 성공을 믿지 않았다.

그는 “부동산 침체기에 노하우를 발휘하는 것이 분양대행업체의 숙명”이라며 “그때의 성취감과 짜릿함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건물과 사람들이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프로젝트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LG빌리지’, 마포구 상수동 ‘신구 강변연가’, 강남구 삼성동 ‘LG 리더빌’ 등이다.


그는 더샵스타시티에 이어 이달중에 용산에서 ‘용산 LG에클라트Ⅱ’ 주상복합아파트 분양대행도 맡았다. ‘연타석 홈런’이 가능한가에 대해 그는 “분양대행사는 사업 프로젝트의 한 축에 불과하기 때문에 튀지 않고 수요자를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요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시행·시공·설계사와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부동산값 안정 의지가 어느때보다 강한 최근 상황과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그는 “부동산 경기 사이클을 따져볼 때 아직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일시적인 조정이 있겠지만 올 연말이나 내년초까지는 큰 폭의 하락세가 없는 강세를 계속할 것”으로 낙관했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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