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ED 세상을 밝힌다-LED 어디에 쓰이나] 車 신호등 전광판 사용

임정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0 09:38

수정 2014.11.07 17:03


고휘도 LED 제품의 응용분야는 빛의 밝기 향상 뿐 아니라 빛의 각도 조절기능 등 ‘제2의 빛의 혁명’으로서의 초절전, 환경친화적인 요소에 의해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2∼3년 사이 그 응용 분야가 부쩍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용도가 더욱 광범위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등

해마다 18%의 성장율을 보여 온 LED 자동차등은 지난해 전체 고휘도 LED시장의 28%(4억8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LED등의 사용으로 전구를 수시로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이젠 옛말이 돼 버렸다.

자동차등에는 내부등(계기판, 스위치, 오디오 표시판, 온도조절표시기)과 외장등 두가지가 있다. 내부 장식등의 경우 1997년 연간 유럽 자동차 생산대수 1500만대의 30%가 LED등을 장착했으며, 2001년에는 50%까지 교체되는 등 그 수요가 매년 늘고 있다.
외부등도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는 거의 모든 차량들이 LED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의 40% 이상의 자동차가 이미 LED등으로 교체했다. 자동차용 LED등 시장은 그 성장세가 갈수록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교통신호등

전 세계적으로 4000만개 이상으로 추정되는 교통신호등 가운데 LED 교통신호등은 2000년 40만개, 2001년 100만개, 지난해 200만개 등으로 매년 100% 이상씩 급증하고 있다. 현재 총 교통신호등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5%. 기존 백열전구는 발광효율이 낮아 전력 소모가 매우 크다. 내구수명도 4000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그러나 LED 교통신호등은 낮은 에너지 사용과 적은 유지 보수 비용, 긴 수명(10만 시간)으로 예산 절감효과가 탁월하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월드컵을 계기로 본격적인 LED 교통신호등 시대를 맞았으며, 국내 시장 규모는 3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백라이트

고휘도 LED에서 시장규모가 가장 큰 분야가 바로 백라이트 부문이다. 백라이트는 전체 고휘도 LED 시장에서 2000년 27%, 2001년 30%, 지난해 36% 등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핸드폰 단말기의 백라이트 적용으로 시작된 백색 LED 백라이트는 향후 LCD 디스플레이의 백라이트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일본, 미국, 한국, 중국 등 모바일 혁명의 주도국들이 백라이트의 최대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광판

1999년 전세계 LED 전광판의 시장 규모는 50억 달러로, 풀컬러 전광판의 수요와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고휘도 LED 전광판인 V.M.S(Variable Message Signs)는 고속도로표지판, 공항표지판, 은행, 주식시세판, 지하철 안내판 등에서 볼 수 있는 정보 제공의 수단으로서 그 시장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조명

LED 전문회사와 조명 전문 회사간의 기업 합병으로 본격적인 투자와 개발에 돌입한 LED 조명시장은 향후 5년 이내에 형광등, 할로겐, 백열등 전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내조명, 옥외조명, 경관조명, 광고, 싸인, 간판 등의 분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하면서 향후 고휘도 LED 최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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