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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건이상 청약자 1013명 소득분석

박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0 09:38

수정 2014.11.07 17:02


국세청이 지난달 청약이 끝난 포스코건설의 ‘더샵스타시티’와 신영의 ‘로열팰리스’, 대우건설의 ‘미래사랑’ 등 3개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 3건 이상 청약한 1013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국세청 김철민 조사 3과장은 10일 “이들은 대부분 분양권 프리미엄을 노린 투기꾼으로 판단된다”면서 “인적사항을 확보하고 국세통합전산망(TIS)을 통해 부동산거래 현황과 소득신고 상황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013명은 아파트 청약자가 912명, 오피스텔 청약자가 101명이며 3∼4건 신청자가 69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9건 244명, 10건 이상 74명의 순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오피스텔 청약자 101명중 10건 이상 청약자가 33명으로 이중 1명은 197건까지 대리 청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에따라 이들의 부동산 거래현황과 소득신고 내역 등을 조사해 전주인지, 심부름꾼인지를 가려내기로 했으며, 청약대리인이 부동산 중개인일 경우 투기혐의자로 분류하고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중개업자에 대해서는 청약금 자금원을 집중 추적할 계획이다.


한편, 국세청은 ‘세무당국의 예고없는 사무실 출입과 무차별 조사에 따라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봉쇄되고 있다’는 공인중개사협회의 입장과 관련, 조사대상 중개업소는 전국 6만여개중 1.3%인 800개에 불과한 만큼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영업활동을 하는 중개업소에 대해서는 세무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john@fnnews.com 박희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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