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모집인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BC카드를 제외한 8개 전업카드사의 모집인은 2만8901명으로 지난해 말의 5만3169명에 비해 45.6%나 줄었다.
지난 2001년 말 3만2127명이었던 카드 모집인은 카드사들의 무분별한 회원 모집 등 지나친 외형경쟁으로 지난 한해동안 무려 65.5%나 급증했었다.
카드사별로는 국민카드가 지난해 말 7148명에서 올 3월 말 1974명으로 72.4%나 줄었고 우리카드도 3096명에서 1307명으로 57.8%를 감축했다.
현대카드는 2만5390명에서 1만3621명, 삼성카드는 6322명에서 3441명으로 각각 절반 가까이 모집인을 줄였다. 신한과 LG카드는 지난해 말보다 각각 21.3%와 18.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올들어 경영난에 직면한 카드사들이 영업망을 축소하는 등 조직을 대폭 줄이면서 모집인 수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