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한국타이어, 포드車에 단다’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0 09:38

수정 2014.11.07 17:02


한국타이어(대표 조충환)가 세계적 자동차 회사인 미국 포드자동차에 타이어를 공급한다.

이 회사는 포드차에 픽업 차량인 ‘F-150’용 타이어를 연간 55만본 공급키로 하고 미국 현지 포드차 공장에서 이 타이어를 장착한 F-150의 첫 출고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5년간 총 1억달러 규모의 F-150용 타이어를 공급하게 되며 자사의 대표적 픽업용 타이어인 ‘RH03’과 ‘RF08’의 고유상표를 부착하는 직접 수출방식으로 납품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포드에 공급하는 총 물량은 연간 135만본(4000만달러 규모)로 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포드 F-150은 지난 1948년 첫 생산돼 지금까지 2750만대가 팔렸으며 지난해에만 100만대 이상 판매된 포드의 주력 제품중 하나다.

이 회사 조충환 사장은 “이번 납품으로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해외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도 클 것”이라며 “현재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도요타 등에도 완성차용 타이어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 3월 계약을 통해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캉구에 연간 15만본 규모의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볼보, 폴크스바겐, 미쓰비시 등 유명 완성차업체에 연간 5000만달러 규모의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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