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몽헌 회장 방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0 09:38

수정 2014.11.07 17:02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10일 방북에 앞서 “남북 교류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출국 금지를 해제해 준 특검에 감사한다”며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정회장은 북측의 최초 송금 요구액, 송금 시점, 이기호씨 구속 등 특검수사 진행상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특검 수사상황은 공개하지 않는 것 아니냐”며 “말할 입장이 못된다”고 말문을 닫았다.

정회장은 “북측의 사스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금강산 관광을 조속히 재개하는 데 합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개성공단 착공식도 이달말이나 7월초로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육로 관광도 본도로 완공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임시 도로를 통해 이른 시일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육로관광보다는 해로관광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북송금 의혹 사건으로 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정회장은 3박4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을 만나 대북사업 현안을 논의한 뒤 13일 돌아올 예정이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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