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 ‘신당’ 내주초 표결

이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0 09:38

수정 2014.11.07 17:02


민주당 신주류가 신당추진안 상정에 이어 이번주 당무회의에서 당내 공식적인 신당추진기구 구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내주초 표결을 통해 신당기구 구성을 처리키로 밝혀 민주당이 ‘신당이냐 분당이냐’ 선택의 최대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신주류 핵심인 이상수 사무총장은 10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3일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구주류측과 신당문제를 충분히 논의하되 성과나 타협이 없을 경우 오는 16일 당무위원회의에서 표결처리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총장은 16일 표결처리가 구주류의 반발로 여의치 않을 경우엔 “17일 신주류 중심의 비공식기구인 신당추진모임(의장 김원기) 전체회의를 열어 신당추진 주요계획과 활동을 확정하고 과감히 창당작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더이상 구주류측에 끌려가지 않고 당외 비공식기구 형태로 독자적인 창당작업을 해 나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신주류측은 11일 당내 중도개혁그룹인 열린개혁포럼, 재야출신 의원모임, 386세대출신 소장파모임 젊은희망 등 3개모임의 합동회의에 이어 다음날인 12일엔 지난해 대선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갖고 신당문제를 내부적으로 최종매듭을 지을 계획이다.


이총장은 구주류측의 임시 전당대회 소집 움직임에 대해 “(신주류로선) 말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만, 그리 된다면 당이 상당히 불행한 사태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분당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총장은 “50대 50이 아닌 80대 20으로 나눠져 20% 정도가 신당을 끝까지 거부하는 것은 분당이 아니다”라며 “이제 분당을 막는 길은 어느쪽 입장이 대의에 입각했는지 보고 그 쪽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주류 인사들을 만나 단호한 의지를 보이는 반면 최대한 설득하고 있다”고 말하고, 중도파 의원들의 중재 움직임에 대해선 “공식적인 제의가 들어오면 언제든 접촉,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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