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김원준 기자】충청권을 비롯한 영호남 지역기업들이 하나로 뭉친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와 대구·경북 첨단기업연합회와 무등밸리벤처연합회,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등 각 지역기업 모임 대표들은 지방기업들의 연합인 ‘(가칭)지역혁신기업연합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각 지역대표들은 지난달 2일 대구에서 첫 모임을 갖고 지역기업들의 모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 17일 광주에서, 31일 대전에서 각각 모임을 갖고 정관과 조직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세 차례의 모임을 통해 지역 대표들은 국토균형발전은 한국의 21세기 최대 과제이고, 이의 실현에는 혁신주체로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개별 지역만의 고립적인 활동이 아닌 지역간 연계를 통해 지역 활성화에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고 핵심역량에 근거한 잠재력 있는 시장창출형 프로젝트 등을 개발키로 했다.
또한 지역기업들의 공동 브랜드 제작과 해외 상설 전시장 개설, 상호구매 등의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지역혁신기업연합회는 오는 26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조해녕 대구시장, 이의근 경북지사 등 각 지역 광역자치단체장,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혁신기업연합회에 참여의사를 밝힌 지역단체는 대덕밸리벤처연합회를 비롯, 대구 경북첨단기업연합회, 무등밸리벤처연합회, 경남인터넷벤처기업협회, 울산벤처기업협회, 전북벤처기업협회, 충북벤처클럽 등 광역자치단체 단위의 중소벤처기업 단체들이다.
이들의 총회원사는 2000여 곳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김우연 무등밸리벤처연합회장 겸 지역혁신기업연합회 출범 준비위원장은 “영호남 기업간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진정한 영호남 화합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중부권 기업들도 가세해 지방기업들이 애로를 겪고 있는 인재, 자금, 정보, 시장, 기술 등의 문제점이 상당부분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백종태 회장은 “지역기업들의 연합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민소득 1인당 2만 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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