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LG ‘글로벌인재 경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1 09:39

수정 2014.11.07 16:59


‘미래 최고경영자(CEO)를 양성한다.’

최근 이건희 삼성회장이 2기 신경영 일환으로 인재 한사람이 천명,만명을 먹여살릴 수 있는 ‘천재경영론’을 펼치면서 우수 인재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더욱 커진 가운데, 교육과 경험을 통해 수천·수만명의 직원 및 그 가족을 책임질 CEO로 육성하는 LG의 ‘글로벌인재경영론’이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LG는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글로벌 EMBA’ ‘GBC’ 등 해외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LG전자·화학 등 계열사별로 해외지역 전문가를 육성해 해외마케팅 정예요원으로 활동하게 하고 있다”며 “특히 CEO 자질을 보이는 중간 간부들을 ‘예비CEO’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인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과장·차장·부장 등 관리자급 핵심인재들 가운데 매년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친 30여명을 예비 CEO로 양성하고 있다. LG는 이들을 연세대·워싱턴대와 산학협동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사업을 담당할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EMBA(Executive MBA)’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5개월, 워싱턴대에서 11개월 등 총 16개월 동안 진행된다.

LG는 또 LG인화원과 미국 현지를 연계한 ‘GBC English’ 과정을 운영,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과 영어구사 능력 등을 향상시키는 한편, 전자·화학 등 각사 단위로 직무·국가·파견시기 별로 미리 인재풀을 구성해 해외지역 전문가로 육성, 해외마케팅 정예요원으로 활동케 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1등 LG 시현을 위한 우수 인재 발굴및 확보를 위해 채용 담당자는 물론 계열사 CEO들도 수시로 미국 등 해외 유수대학으로 날아가 직접 면접을 보는 등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삼성 등 재계에서의 인재확보전에서 결코 뒤질 수 없음을 강조했다.


/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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