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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화제-이태훈의 뷰티풀 유럽여행] 사진으로 보는 유럽여행 즐기기


그림같이 아름다운 사진들과 인간미 넘치는 여행의 미학이 담긴 유렵여행책자가 출간됐다.

여행을 위해 영어를 배우고 사진을 배웠다는 현직 사진기자겸 베터랑 여행가 이태훈이 쓴 ‘이태훈의 뷰티풀 유럽 여행’이 그것.

이태훈은 연봉의 1/3을 여행에 투자하며 자신의 나이를 훌쩍 넘는 53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직접 촬영한 사진들을 중심으로 동화책 같은 여행책자를 써냈다.

인터넷을 통해 생생한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요즈음, 얼마나 정확하고 치밀한 계획을 짜느냐가 여행을 얼마나 훌륭하게 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필수조건이 됐다.

저자 이태훈은 “‘아는 만큼 느낀다’는 말처럼 여행정보를 얼마만큼 수집하느냐에 따라 여행의 감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여행책자들이 상세한 정보를 기술한 여행정보책자와 여행가가 여행 도중 겪은 에피소드를 적은 두가지 부류로 나뉘는데 반해 이 책은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과 도시들이 갖고 있는 문화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을 보고, 어떻게 가고, 어디서 자고 등등 나열식의 정보를 배제했다. 대신 그 도시를 대표하는 이미지와 그곳 사람들이 간직한 냄새 등을 좀더 친근하게 표현했다.

저자는 어릴적 태백 철광촌에서 자라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한 열등감과 겹겹이 쌓인 태백산맥 너머에는 무엇인가 있을 것 같은 이유없는 동경에서 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사전과 같은 정확한 정보와 자세한 설명은 없어도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이 도시에서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야 기념이 되겠구나… 하는 계획을 짤 수 있게 된다.

또 사진마다 상황에 맞는 자세한 설명과 시진찍는 노하우를 곁들여 설명해 풍경 사진을 잘 찍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듯하다.


또 책 뒤에는 유럽여행을 하기 전 접하면 좋을 영화·음악·책 등을 나라별로 정리해 둬 여행의 맛을 더욱 배가시키는 법까지 알려준다.

이 책에는 유럽 12개국 34개 도시를 선별해 실었는데 어떤 여행책자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도시들외에 소박하고 소탈한 유럽의 문화를 간직한 아름다운 작은 도시들도 만나 볼 수 있다.

향후 히말라야편, 세계의 휴양지편, 북미 편, 남미 편, 아시아 편, 아프리카 편 등 6권의 책을 더 출간해 총 7권의 ‘뷰티풀 세계여행 시리즈’를 엮을 예정이다. 이태훈/다른세상/1만8000원.‘이태훈의 뷰티풀 유럽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