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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아파트 투자 주의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2 09:39

수정 2014.11.07 16:56


시공사 선정 후 리모델링 아파트도 값이 뛰고 있지만 오른값에 구입 땐 시세차익이 없어 투자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5일 서초구 방배동 궁전아파트 51평형은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후 2000만∼3000만원정도 가격이 올랐다. 현지중개업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시공사 선정되기전 6억1000만∼6억5000만원 정도였는데 현재 호가가 3000만원 정도 올라 6억8000만원선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매물이 거의 없어 거래가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대형건설업체가 리모델링을 수주한 후 아파트값은 최고 1억5000만원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압구정도 현대 5차 35평형의 경우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되자 6억3000만원선이던 아파트값이 현재 8억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사비용 등 금융비용을 따진다면 큰 시세차익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방배동 궁전아파트 51평형을 현시세가인 6억4000만∼6억8000만원선에 매입했을 경우 공사비 1억5000만원과 금융비용을 합칠 경우 8억원 정도를 투자해야하는데 이 일대 시세와 비교할때 리모델링을 해도 9억원 이상을 웃돌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리모델링 아파트는 신축아파트만큼의 시세형성이 어려워 프리미엄을 붙여서 구입하면 손해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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