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은행 中진출 박차

천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2 09:39

수정 2014.11.07 16:56


국내은행들의 중국 진출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다 정부가 ‘동북아경제중심국가’를 선언하면서 동북아 지역 지점 출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진출의 발목을 잡았던 사스도 점차 수그러들면서 시중은행들의 중국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12일 중국 은행감독위로부터 베이징 지점 개설 본인가를 취득, 오는 7월중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지점은 지난 95년 개설한 상하이지점에 이어 우리은행의 중국내 두번째 지점이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광저우, 선양, 칭다오 및 다롄 등에도 지속적으로 지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은행도 다음달초 중소기업이 1000여개나 밀집한 칭다오에 지점 개설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한창 진행중이다. 지점 개설과 함께 기업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이미 지난 97년부터 톈진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하이와 광저우 등에 매년 한개씩 지점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오는 9월말 상하이 지점 개설을 목표로 분주하다.당초 이달 중순쯤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었지만 사스 문제로 당초 일정이 조금 늦춰졌지만 최대한 일정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지난 3월 광저우에 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 사전 시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국은행도 중앙은행 가운데는 세계 최초로 오는 10월초 베이징 사무소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개설준비위원회를 설치했지만 사스로 인해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었지만 빠르면 이달말께 직원을 파견, 본격적인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내은행의 중국 진출과 발맞춰 중국은행의 국내진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이 금융당국에 지점 신설 인가를 내놓았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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