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손보사 5월 시장점유율 ‘희비’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3 09:39

수정 2014.11.07 16:54


손해보험사의 5월 매출(원수보험료)이 전달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보험(화재·해상·특종)과 장기보험(상해·종합·간병)이 호조를 보였으나 자동차보험 매출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보사별 시장 점유율은 삼성, 현대, LG, 대한화재가 줄었으며 동양화재 등 나머지 보험사들은 늘었다.특히 LG화재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4월 15.0%에서 5월에는 13.4%로 무려 1.6%포인트나 하락해 낙폭률이 가장 컸다.

◇5월 매출 소폭 감소=삼성, 현대, 동부, LG화재 등 10개 손보사의 5월 매출액은 총 1조583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1조5879억원보다 48억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상품별로는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이 늘었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은 감소했다.

보험사별로는 현대해상의 두각이 두드러졌다. 현대해상은 5월중에 일반보험 339억원, 장기보험 1109억원, 자동차보험 8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4월보다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이 각각 20억원, 14억원, 6억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동양, 신동아, 그린화재도 자동차보험을 제외한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이들 4개사는 일반, 장기, 자동차보험을 모두 합한 원수보험료 총액이 4월에 비해 모두 증가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일반보험이 전달 627억원에서 5월에는 572억원으로 크게 줄면서 매출이 42억원가량 감소했다. LG화재와 동부화재도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쌍끌이 감소’로 총 매출액이 4억∼52억원 줄었다.

자본확충 작업이 진행중인 쌍용화재와 대한화재도 전달에 비해 매출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점유율 갭 축소=원수보험료를 기준으로 한 5월중 손보사별 시장점유율은 ‘상위사 하락, 하위사 상승’으로 집약된다. 삼성화재는 4월 31.6%에서 5월에는 31.4%로 0.2%포인트 내려앉았다. 대한화재와 제일화재도 각각 2.9%, 4.4%에서 2.8%, 4.3%로 0.1%포인트씩 줄었다. 특히 LG화재의 경우 15.0%에서 13.4%로 무려 1.6%포인트나 급락했다. 이에 따라 4월 시장점유율 2위까지 올랐던 LG화재는 한달만에 4위로 밀려났다.
반면 상위사중에서는 현대해상이 14.5%에서 14.8%로 0.3%포인트 올라 대조를 보였다.동양화재도 7.5%에서 8.9%로 1.4%포인트 올랐다.
쌍용화재와 그린화재도 3.9%, 1.8%에서 4.0%, 1.9%로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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