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철강업계 ‘고철’은 이제 옛말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5 09:40

수정 2014.11.07 16:52


철강업계에서 ‘고철(古鐵)’이란 용어가 사라진다.

15일 한국철강협회는 전기로제강사들의 철강제품 생산의 주원료인 고철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모든 공식화된 자료에서 ‘고철’이란 말 대신 ‘철스크랩’이란 용어를 사용키로 하고 관계사들에게 통보했다.

이번 용어변경의 배경에는 고철이 국내 철강사중 광석에서 용선을 뽑아내는 포스코를 제외한 전기로 업체들의 제조원료에서 9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철=폐기물’이라는 잘못된 일반적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환경부가 고철을 이용한 제강공정중 발생하는 금속부스러기인 ‘밀스케일’의 재활용 여부와 관련해 ‘밀스케일=페기물’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려 한때 전기로업체들이 폐기물 배출업소로 전락할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철강협회에서는 이미 3년 전부터 내부적으로 명칭을 가꾸기 위해 노력을 펴왔으나 그간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의 부족으로 흐지부지됐었다.


그러나 철강업계 일각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용어가 많은 철강분야에서 고철을 어려운 영어로 명칭변경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겠냐”면서 회의적인 시각을 내놓기도 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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