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사이트와 게임전문 업체들간의 선두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5일 시장조사기관인 메트릭스에 따르면 최근 포털업체들이 게임업체를 인수·합병(M&A) 하면서 본격 게임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NHN이 게임시장 1위 업체인 넷마블을 방문자수에서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으며 네오위즈, 다음, 야후 등도 게임업체들과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재 넷마블과 NHN의 한게임이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넥슨과 네오위즈 세이게임의 3∼4위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게임은 지난 5월 방문자수가 714만명을 기록하며 넷마블(825만명)과 100만명 차이로 방문자수를 좁혔으며, 세이게임도 410만명을 기록해 3위 업체인 넥슨(411만명)을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특히 다음게임은 지난해 12월 방문자수가 95만명에 불과해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올 1월 방문자수 130만명을 기록하며 10위로 올라선 이후 지난 5월(126만명) 7위를 기록하는 등 7∼10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야후게임도 지난 5월에 방문자수 109만명으로 10위를 기록했다.
포털과 게임전문 업체들이 M&A를 본격화하면서 향후 방문자수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네오위즈가 지난달 게임업체 타프시스템을 인수함으로써 넥슨과의 3∼4위 경쟁에서 확실한 3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넷마블도 최근 플레너스와 합병한데 이어 모바일 게임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선두경쟁에서 한게임과의 격차를 더욱 벌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드림위즈가 게임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며, 엠파스도 이달말부터 게임 전용포털 ‘게임나라’를 공식 오픈하고 게임사업에 뛰어들어 포털간의 순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터넷 게임시장은 올해 2500억원, 오는 2005년에는 3100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포털업체들이 게임업체 인수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게임전문 업체들과의 순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