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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담보율 인하추진


네트워크업체들이 판매공제조합에 제공하는 매출액 대비 담보율이 지나치게 높게책정돼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체들은 현행 3개월 매출액 대비 20∼40%인 네트워크 판매공제조합의 담보율을 하향재조정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직접판매공제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회원사들이 현행 담보율 인하를 적극 요구한 가운데 이들 조합이 적극 검토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판조합은 지난 4월부터 종합공제율을 기준으로 소속 회원사들을 8개 등급으로 나눠 담보율을 20∼40%로 책정해 놓은 상태이며 특판조합은 지난 1월부터 일률적으로 22%의 담보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회원사들의 경영이 불황여파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현행 담보율을 하향조정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직판조합도 최근 98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현재 담보 요구 수준이 과도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5.9%가 더 낮은 담보율을 희망한다고 답했으며, 14.7%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향후 적정 담보율과 관련, 전체응답자의 40.3%가 20%를 희망하는 등 25∼15%의 담보율을 원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56%를 차지, 회원사들이 현 수준보다 낮은 담보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네트워크마케팅협회도 최근 회장단 간담회를 갖고 담보율 인하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업계의 담보율 인하 주장에 대해 직판조합과 특판조합은 일단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직판조합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희망하는 최선의 담보율을 목표로 언제든지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판조합 관계자도 “앞으로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신용이 우수한 업체는 담보율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업계의 담보율 인하 논의에 대해 공제조합 업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공정위 유재운 특수거래보호과장은 “담보율과 관련,직판조합이나 특판조합과 구체적 협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 lsk239@fnnews.com 이상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