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15일 대표적인 대일 무역적자 제품인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앞으로 3년간 140억원을 들여 개발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정부 80억원, 민간 60억원으로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조폐공사, 전자부품연구원, LG엔시스, 청호컴넷, 노틸러스 효성 등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은행권의 권종구분, 진위식별, 상태인식 등이 가능한 지폐인식모듈과 입출금 등 지폐구동장치를 개발할 예정이다.
ATM은 지난해 4100만달러의 수요 가운데 수입이 3600만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무역역조가 심각한데다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주5일근무 확대 시행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올해 수입규모는 8290만달러(수요 958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산자부는 핵심부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2006년 1억4600만달러, 2010년 2억1300만달러의 무역역조 개선과 함께 2008년에는 일본으로의 역수출(900만달러), 중국시장 진출(800만달러)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