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비투기지구 연내 6만가구 쏟아져

박승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6 09:40

수정 2014.11.07 16:50


수도권과 충청권이 투기과열지구로 확대되면서 비투기과열지구 아파트 분양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발빠른 투자자들이 지방으로 ‘원정 투자’에 나서는 등 지방 분양시장이 새로운 아파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것.

16일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하반기 중 전국 비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94곳 5만9765가구로 나타났다.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으로 모두 1만633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대구에서는 7380가구, 경남 5945가구, 경북 5788가구가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과 대구지역의 분양물량만 비투기과열지구 전체 물량의 39.6%(2만3717가구)를 차지해 하반기 지방분양 시장을 판가름할 전망이다.

◇대단지 물량 많다=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선보이는 곳만 모두 12곳이나 된다. 이 가운데 부산 사하구 다대동 ‘롯데’와 부산 남구 용호동 ‘SK뷰’ 등은 3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로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 다대포해수욕장 뒷쪽 13만여평에 20∼50평형 4014가구를 오는 10월중에 분양한다. SK건설은 8월께 부산 남구 용호동에 짓는 오륙도 ‘SK뷰’ 330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며 지상 46층짜리 고층아파트 16개동으로 34∼90평형으로 구성된다.

풍림산업도 10월중 28∼60평형 1000가구를 수영구 민락동에서 선보인다. 코오롱건설은 8월중에 부산 북구 침산동에서 지상 25층, 17개동 13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9월에는 포스코건설이 달서구 진천동에 ‘더샵 진천’ 24∼79평형 998가구를 분양한다. 40평형 이상 대형평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인근 대구지하철 1호선 월배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이밖에 비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예정인 대단지 물량은 김해 북부지구 대우 푸르지오 1104가구(9월), 울산 중구 남외동 벽산 1665가구(9월), 전남 순천 조례동 대주 1097가구(8월) 등이다.

◇최근 분양 호조=지난 11일 청약을 받은 부산 해운대구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7.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고, 지난 4일 대구 수성구 사월동 ‘태왕리더스’도 2순위에서 9대 1로 마감됐다. 이밖에 지난달 경남 김해 장유지구에서 분양한 ‘대우 푸르지오 7·8차’도 3순위까지 각각 6대 1,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아파트에 1000만∼2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에 대해 한 중개업자는 “현지 실수요자들의 청약과 수도권에서 이동한 가수요자들이 가세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한편 하반기 분양을 앞둔 각 업체들은 최근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률이 호조를 보이자 안심하는 분위기다.
오히려 향후 분양시장이 과열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을까를 더 우려하는 분위기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