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상위 100대 기업에 한해 공개됐던 국내 제약사들의 의약품 생산실적이 올해 상반기분부터 전면 공개된다.
한국제약협회는 최근 개최된 이사장단 회의에서 회원제약기업(221개)들이 생산하는 의약품 생산실적을 전면 공개키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따라 늦어도 올 9월이면 국내 제약업계의 기업별 생산실적이 한국제약협회를 통해 공개되고 기업들이 의약품 마케팅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제약협회 노준식 기획실장은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회원사들의 여론에 따라 생산실적의 전면 공개를 결정하게 됐다”며 “상·하반기로 나누어 매년 2차례씩 모두 2만여 품목의 생산실적이 공개되면 정책자료로의 활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 의약품생산 실적은 지난 96년까지 공개됐으나 ▲제약사들의 생산실적 과대보고 ▲타사제품 카피 ▲외국사들의 국내시장 잠식 자료로의 활용 등이 문제가 돼 공개가 중단됐었다.
/임호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