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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유망기업 지상IR] 티에스 바이오메트릭스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6 09:40

수정 2014.11.07 16:50


티에스 바이오메트릭스(tsbio.co.kr, 대표 이웅섭)는 독자적인 지문인식 기술을 이용, 보안 및 효율적인 인력관리에 필요한 제품들을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의 광학시스템 방식 대신 반도체 방식을 활용한 출입문 잠금장치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반도체방식 지문인식 도어록 선도업체=지난 93년 설립된 티에스 바이오메트릭스는 설립 초기 미국 아이엔틱스사의 한국 총판 역할을 하며 첨단 생체인식 기술인 지문인식시스템을 국내에 소개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99년 5월에는 세계 최초의 지문인식 도어록인 “핑거록(Finger Lock)을 개발, 많은 사용자에게 그 편리성 및 안전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한 때 국내에는 지문인식과 관련된 업체들이 난립하는 등 제살깎아먹기식 경쟁이 빈발했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 많은 기업이 정리되고 이제는 티에스 바이오메트릭스 등 극히 제한적인 숫자만 남게 됐다.


티에스 바이오메트릭스가 살아 남을 수 있었던 것은 나름대로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그중 하나가 기존 광학 방식의 지문인식 시스템을 과감히 버리고 반도체 시스템 방식을 활용한 제품들을 개발해 내기 시작한 것이다.

광학방식 도어록의 경우 실외에 설치돼 빛에 노출되기 쉬운 제품의 특성상 오작동이 빈발했다. 그결과 애프터서비스(AS) 요청이 빈발하는 등 사후 관리비용이 업체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티에스 바이오메트릭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광학방식에만 매달렸고 결국 발생하는비용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둘씩 도태되어 갔다.

한편 티에스 바이오메트릭스는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생체인식기술의 발원지인 미국을 비롯, 북남미, 아시아,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도 병행해 나가고 있다.

◇가파른 매출성장세=티에스 바이오메트릭스는 지난해 20억5000만원의 매출과 44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5월까지의 매출이 33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상반기에만 39억원의 매출과 2억9000만원의 순이익이 기대되는 등 가파른 매출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대형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지문인식 도어록을 기본사양으로 채택하는 사례가 늘면서 시장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문인식 도어록 시장은 지난 2001년 300억원에서 지난해 50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현대통신산업과 국내총판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 최근에는 암웨이와 TS-400제품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하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에 성공해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게 하고 있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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