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노동부 2급 자체공모

김종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6 09:40

수정 2014.11.07 16:49


노동부는 16일 ‘개혁적 사고와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게 위해 별정 2급인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등 세자리에 대해 처음으로 노동부내 자체공모를 통해 선발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또 2급자리 3곳과는 별도로 4급 해외주재관 4곳에 대해서도 외부 수혈 없이 자체 인력만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같은 정부측 발표에 대해 노동계측 관계자는 “노사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신선한 피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노동부가 자체 인력을 소화해내기 위해 앞서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노동부가 공모조건으로 ‘개혁적 사고와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라고 했는데 기준이 뭐냐”고 되물었다.

다음달 초 임용예정인 별정 2급 직위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이다. 임용기간은 3년이며 업무실적이 좋을 경우 연장도 가능한 좋은 조건이다.


노동부는 또 내년 초 임용될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와 일본 도쿄에서 근무할 해외주재관 4명(근무예정기간 3년)도 내부에서 공개 모집한다.

한편, 노동부는 “인사혁신 차원에서 근로복지공단과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공단 등 산하단체장 후보를 공개 모집하고 추천을 받기로 했다”며 “이들 산하단체에 직위공모제와 목표관리제, 다면평가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체제를 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동계는 이번 노동부의 발표를 놓고 “공무원들을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 인사수법”이라고 폄하했다.

/ jongilk@fnnews.com 김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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