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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세이클럽 블로그서비스 ‘쌍벽’


최근 인터넷 포털 업체들이 블로그(blog) 서비스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세이클럽의 ‘홈피’가 선두경쟁을 벌이는 등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로그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항해지도인 ‘로그(log)’의 합성어로 일반인이 자신의 관심사를 자유롭게 칼럼과 일기, 기사 등 다양한 형식으로 올리는 ‘1인 미디어’ 웹사이트를 말한다. 현재 포털 사이트들이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존 사이트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17일 시장조사기관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동안 1일 평균 방문자수를 분석한 결과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36만명으로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13일 오픈한 세이클럽 홈피가 35만명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미니홈피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방문자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새로 서비스를 시작한 일반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전문사이트는 방문자수가 저조해 대조를 보였다.

일반 포털사이트의 1일 평균 방문자수는 인티즌 블로그 1만9000명, 드림위즈 홈피 1만3000명, 한미르 블로그 1만1000명으로 2만명에도 못 미쳤다. 또 블로그 전문사이트인 블로그는 1만3000명, 블로그인은 1만명으로 나타나 서비스를 시작한 포털사이트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인티즌과 드림위즈의 경우 블로그 서비스 오픈후 1주일간의 집계에 불과하고, 블로그 전문사이트도 전체 방문자수에서 일반 포털사이트 보다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사실을 감안 하더라도 방문자수 확보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전체 방문자 중 블로그 서비스만을 이용하는 도달율은 블로그 전문사이트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로그 전문사이트인 블로그 48%, 블로그인이 64%의 도달율을 기록한 가운데 인티즌 4%, 드림위즈 1%, 한미르 1%로 일반 포털사이트의 도달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그러나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와 세이클럽의 도달율은 각각 45%, 23%를 기록하며 일반 포털사이트 보다 높았다.

한편, 세대별 블로그 서비스 이용자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2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미르, 드림위즈, 인티즌 등 일반 포털사이트 이용자는 20대가 40∼50%를 차지한 반면, 예외적으로 세이클럽 홈피는 10대 비중이 48%로 높게 나타났다.

/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