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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출입자 지켜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7 09:40

수정 2014.11.07 16:47


‘휴대폰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도둑은 쫓는다’.

KTF는 모바일 솔루션업체인 MDS프레이닝(대표이사 손재설)과 무선 단말기를 이용해 출입통제 및 감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동영상 원격 보안시스템’ 개발을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MOU로 KTF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운용기술을, MDS프레이닝은 원격 보안 시스템 하드웨어 개발 및 마케팅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이르면 오는 9월 상용 제품을 출시하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사가 개발키로 한 ‘모바일 홈 시큐리티 시스템’은 출입문에 카메라, 스피커, 마이크,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모듈 등이 장착돼 있어 사용자가 원격지에서 휴대폰이나 PDA로 현장상황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간 무선 단말기를 이용한 보안시스템은 있었으나 휴대폰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해 원격지에서 동영상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외부 침입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를 들어 ‘모바일 홈 시큐리티 시스템’ 사용자의 집에 누군가 무단 침입시 곧바로 휴대폰을 이용해 현장상황을 멀리 떨어져 있는 사용자에게 실시간 동영상 화면으로 알려준다.

그래도 이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사설 보안업체나 인근 경찰서에 사고발생을 통보해 준다.
결국 인근 파출소의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해 침입자를 격퇴하고 상황은 종료된다.


KTF는 모바일 홈 시큐리티 시스템을 고급아파트, 전원주택, 신규 아파트 등 주로 외출하는 시간이 많은 가구를 주 마케팅 대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MDS프레이닝 손재설 사장은 “우리나라 전체 1200만 가구중 한해에 주소를 변경하는 경우가 약 200만∼300만가구로 모바일 보안시스템의 잠재 고객에 해당한다”며 “모바일 홈 시큐리티 시스템은 단순 잠금장치를 넘어 때와 장소를 구별하지 않고 외부침입을 방지할 수 있어 보안의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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