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금호 한국타이어 해외마케팅 박차

박찬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8 09:40

수정 2014.11.07 16:45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해외마케팅을 대폭 강화하면서 ‘브랜드인지도 제고’에 나섰다.

이는 세계 타이어생산업체 중 5위안에 드는 품질경쟁력을 확보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져 해외에서 제값을 받지 못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마케팅전략팀을 대폭 강화, 다양한 해외마케팅 활동을 통해 ‘빅3 업체’(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향후 5년내 동등한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개최되는 주요 레이싱 경기에 타이어 공급을 추진, 해외 주요 시장에서 판매 및 브랜드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한국타이어는 해외 각지에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뛰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엘링턴 구장에 대형 펜스 광고물을 설치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 광고 하나에만 30만달러를 쏟아붓는 등 올 해 총 300만달러의 해외 마케팅비용을 투자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이 같은 해외 마케팅을 통해 오는 2010년에는 글로벌 빅메이커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도 해외 마케팅에 주력해 브랜드 파워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브랜드 자산의 강화를 위해 고성장 프리미엄 시장인 ‘UHP시장’에 마케팅 능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는 고부가가치 창출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상징적인 이미지 파급효과가 높은 프리미엄시장을 선점해 궁극적인 마켓리더가 되겠다는 판단에서다.

또한 지난해 말보로 마스터즈 F3 및 프랑스 F3에 공식타이어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둔 금호타이어는 올 해 이를 활용해 광고를 제작, 방영함으로써 국내외 주요 언론에 기술력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의 기회로 삼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브랜드 투자의 기본 방향은 금호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품질에 걸맞은 브랜드 파워를 확보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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