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운영하는 인터넷서점 북파크(www.bookpark.com)가 도서 배송비 무료서비스를 전면 실시한다고 밝혀 또 한차례 가격파괴 바람이 불 전망이다.
18일 북파크는 지역에 상관없이 도서 한 권만 구입해도 배송비를 받지 않는 무료 서비스를 통해 온·오프라인 서점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책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 CD, DVD도 도서와 함께 구매하면 배송비가 무료다.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 서점 배송비는 3∼4만원 이상 구입시 무료지만 3∼4만원 이하의 도서를 구입할 경우에는 고객이 2000원의 배송비를 부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서점에서 1만원짜리 신간 도서를 구입할 경우 할인율 10%, 마일리지 10% 할인 혜택이 주어지지만 배송비 2000원이 추가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 결국 북파크는 전면 무료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20% 정도의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북파크 관계자는 “지난 5월 경기도 파주에 도서·CD 전용 물류센터를 오픈, 재고 및 배송관리를 통해 물류비도 절감됐고 무료배송도 가능하게 됐다”면서 “이번 무료서비스를 통해 북파크의 고객이 늘어나면 인터파크 쇼핑몰 전반의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견해도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온라인 서점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배송비 무료서비스는 수익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면서 “특히 택배 업체들이 도서 배송비 단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간 무료서비스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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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