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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노조 전격 총파업] 은행장들 청와대 오찬 주요내용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8 09:41

수정 2014.11.07 16:43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22명의 은행장과 함께 한 오찬에서 은행장 인사 불개입, 관치금융 척결 및 자율경영 보장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병철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5년간 금융계 구조조정으로 시스템이 발전했으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책임경영체제가 자리잡아야 하는 만큼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는 건의와 함께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유지창 산업은행 총재는 “설비투자가 안되는 등 현재 기업 자금이 질적으로 위축돼 있다”며 “정부의 투자세액 공제 확대, 저리 인센티브 등 설비투자에 신경을 써달라”고 건의했다.

퇴원한 지 얼마 안돼 지팡이를 짚고 참석한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은행에 비해 증권시장의 발달이 늦다”고 지적하면서 “은행신탁계정의 비과세를 더욱 다양히 활용, 증권과 은행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종창 중소기업은행장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자금때문에 쓰러질지 우려된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워크아웃제도와 신용보증제도도 강화한다는 뜻을 밝혔다.

홍성주 전북은행장은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로 지방은행의 장래가 불안하다”며 “정책자금 및 기금에 지방은행이 참여토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하영구 한미은행장은 ▲국제자본 유입을 위한 법체계 정비 ▲신속 투명한 신용평가제도 ▲방카슈랑스 확대 등을 건의했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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