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비타민 하면 비타민C가 떠오를 정도로 사탕에서부터 음료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우리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그러나 비타민C가 인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또 비타민C가 우리몸에 어떤 이로움을 주는지 궁금해져 막상 물어보려하면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을 찾기 힘든 실정이다.
비타민은 우리 몸에서 여러가지 물질의 합성에 관여하고 혈관, 뼈, 콜라겐의 형성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피부과나 화장품 회사 등에서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기위해 비타민C를 이용하는 이유가 바로 피부 아래에서 탄력을 주는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시키기 위해서이다. 또 비타민C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카테콜라민의 생성에도 관여한다. 카테콜라민은 세포가 에너지를 만들때 지방을 이용하도록 도와주는 물질이다. 이외에도 비타민C는 세포의 손상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해산소를 제거,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 백내장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세계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비타민C는 일부 암에서 예방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특히 불에 탄 고기나 생선을 많이 섭취했을 때 위안에서 만들어지는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동시에 위암을 유발하는 것과 연관이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강남 압구정동 가정의학과 여에스더 클리닉의 여에스더 원장은 “비타민과 관련해 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한국 성인의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은 70㎎으로 이는 중간 크기의 오렌지에 들어있는 비타민C의 양과 비슷하다. 그러나 여원장에 따르면 이는 단순히 권장량일 뿐으로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생활을 한다든지, 흡연자인 경우, 이보다 40% 정도를 더 섭취해야 한다.
아스피린이나 우울증 치료제, 이뇨제, 여성호르몬을 먹는 환자 역시 흡연자의 경우와 같이 권장량의 약 40% 정도를 더 먹는 것이 좋다. 단지 혈액응고제인 쿠마딘을 복용하는 환자라면 비타민C가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1000㎎ 이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원장은 “비타민C는 물론 가장 독성이 없는 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속쓰림이나 설사와 같은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요로결석이 잘 생기는 사람이라면 비타민C의 과량섭취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남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