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라보는 비디오] 보리울의 여름 外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9 09:41

수정 2014.11.07 16:42


■보리울의 여름

스님과 신부가 축구로 하나되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김신부(차인표)가 처음 신부서품을 받고 보리울 성당으로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마을의 우남사 우남스님(박영규)의 아들 형우도 방학을 맞아 아버지를 찾는다. 축구선수였던 김신부는 보리울 성당아이들이 마을 여자아이 동숙과의 축구에서 지고 돌아오자 축구를 가르친다. 마을아이들의 축구 코치는 바로 우남스님. 이들 두 팀이 시합을 벌이자 무승부를 기록한다. 마을은 잔치분위기로 이어지고 이들은 힘을 합쳐 읍내 축구팀과 대결하기로 하는데….

■나비

코믹배우로 자리잡은 김정은이 출연한 비극적인 영화. 삼청교육대를 영화에 등장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민재(김민종)는 서울로 떠나면서 혜미(김정은)에게 돈을 많이 벌어오겠다는 약속을 한다.
5년 후, 조폭을 거쳐 제비가 된 민재는 우연히 군고위간부의 첩이된 혜미를 만나게 된다. 둘의 사랑은 다시 시작되지만, 민재는 삼청교육대로 끌려간다. 혜미에게 연정을 품었던 황대위(이종원)는 그 둘을 갈라놓으라는 명령을 받고 권력에 대한 욕심과 혜미에 대한 배신감때문에 민재를 괴롭힌다.

■신과 함께 가라

수도사의 사랑이야기를 다뤄 화제가된 독일영화. 배경은 독일의 외딴 산골. 세상물정 모르는 원장 신부의 유언에 따라 학구열이 높은 벤노(마이클 귀스텍), 농부 출신의 무식한 타실로(마티아스 브레너), 수도원에서 자란 미소년 아르보(다니엘 브뤼엘)는 여행을 떠난다.
그들은 한 차례씩 일탈을 경험한다. 30년만에 어머니를 만난 타실로는 속세에 눌러앉고, 벤노는 예수회 신학교의 음악자료에 빠져 정신을 잃는다.
아르보는 여행길에서 만난 여기자 키아라(키에라 스코라스)와 사랑에 빠지면서 ‘선’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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