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소식] 佛영화인 “스크린쿼터 지지”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9 09:41

수정 2014.11.07 16:42


◇ 프랑스 영화인들이 한국 영화인의 스크린쿼터 수호운동을 지지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13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 프랑스 영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프랑스 칸 영화제 고문이자 영화배급사 파테의 고문인 피에르 리시앙, 영화 ‘팡팡 튤립’의 감독 제라드 크라직과 배우 뱅상 페레, ‘18년 후’의 감독 콜랑 세로와배우 마들린 베송, 자비에르 메를랑 프랑스 국립영화센터(CNC) 유럽·아시아담당 부장 등은 1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스크린쿼터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미국의 축소 압력과 일부 한국관료의 태도를 비난했다.

콜랑 세로 감독은 “한국 신문에서 한·미투자협정과 관련된 기사를 봤는데 스크린쿼터 축소 압력이 공갈과 협박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민족정체성과 문화는 절대적 권리이며 협상의 도구로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혜준 영화진흥위원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씨네2000 대표), 김형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한맥영화 대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충직 영화진흥위원장, 이광모 감독, 영화배우 문소리 등도 참석했다.

◇ 참여연대와 SBS는 8월29일부터 3일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반전평화영화제를 개최한다.

두 단체의 공동 사업인 ‘평화캠페인’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 이만희 감독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반전과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 10편이 상영된다.


이밖에 ‘평화캠페인’ 사업으로는 ‘희망의 손’ 모금운동, 온라인 커뮤니티 운동인 ‘클럽 투게더’, 반전평화콘서트, 국제 평화 심포지엄, 국토순례 대행진이 계획중이다.

◇ 레스페스트 디지털영화제 사무국은 27∼29일 서울 예장동 애니메이션센터에서 ‘플래쉬 백 투 레스페스트’ 행사를 개최한다.


레스페스트 디지털 영화제(www.resfest.co.kr)는 최신 디지털 영화를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소개하는 영화제로, 올해 제4회 축제는 11월에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제1회 영화제인 2000년부터 지난해 3회 영화제까지의 상영작 중인기가 있었던 작품을 모아 상영한다.
뮤직비디오 감독 크리스 커닝햄 특별전과 ‘시네마일렉트로니카’ 섹션 작품 모음, 힙합 다큐멘터리 ‘스크래치’ 등이 낮 1시부터 5회 상영된다. 관람료는 5000원. (02)3275-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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