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36.6% “이공계 더 뽑겠다”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9 09:41

수정 2014.11.07 16:41


기업 3곳중 1곳 이상이 향후 5년간 이공계 인력의 채용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공계 인력을 채용한 뒤 숙련인력으로 양성하는데 평균 2년의 기간과 1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돼 이공계 인력부족과 교육의 질적저하로 기업이 인력 재교육에 많은 예산과 시간을 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회원사 97곳을 설문조사한 ‘기업의 이공계인력 활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이공계 인력 채용계획에 대해 ‘확충하겠다’는 기업이 36.6%에 달해 이공계 취업전망이 밝은 것으로 예상됐다.

‘현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곳은 61.3%였고 ‘줄이겠다’는 곳은 2.2%에 불과했으며 가장 필요한 인력으로는 40.2%가 연구?^개발인력을 꼽았다.

이공계 인력 채용후 숙련인력으로 양성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2년 정도이고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평균 1000만원 정도였다.

이공계 인력 충원시 애로사항으로는 ‘실무능력 부족’이 30.1%로 가장 많이 꼽혔고 ‘회사 소재지가 지방인 점’이 26.4%, ‘해당분야 기술인력 부족’이 22.7% 등의 순이었다.


이공계 인력의 해외유치 경험이 있는 기업은 37.4%였으며 해외유치의 주된 이유로는 외국인력이 국내인력보다 기술, 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81%가 응답했다.

우수 인재들의 이공계 진학 기피의 가장 큰 이유로는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대비 상대적 박탈감’을 47.7%가 꼽아 가장 많았으며 ‘낮은 취업률’ 28.4%, ‘일자리 안정성 부족’ 10.2%, ‘진급상 불이익’ 8.0% 등이었다.


전경련은 이와 관련, 이공계 대졸 초임 연봉이 전자부문 1900만∼2300만원, 정보기술부문 1800만∼2100만원으로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뿐 아니라 인문계의 금융부문(2400만∼3000만원)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mchan@fnnews.com 한민정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