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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쏟아진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19 09:41

수정 2014.11.07 16:41


휴대폰에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폰’이 속속 쏟아져 나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지능형 복합단말기’를 표방한 스마트폰 ‘미쯔(MITs)’를 출시한데 이어 이달초 셀빅의 ‘마이큐브’, 인포무브의 ‘나인온’ 등이 출시된 상태다.

올 하반기에는 싸이버뱅크가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며 휴대폰 제조업체인 SK텔레텍도 1년반 이상의 개발기간을 거쳐 스마트폰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이 모두 출시되는 올 연말쯤에는 휴대폰 제조업체와 PDA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특징은 PDA이면서도 액정을 소형화한 콤팩트한 사이즈로 겉모습은 휴대폰과 흡사하다는 것이다.

셀빅은 한손에 잡힐 만큼 소형화한 ‘마이큐브’를 개발, 7월초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 기기의 특징은 휴대폰 성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숫자키패드를 탑재시켰다는 것. 공간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키패드를 내장, 슬라이딩 방식으로 밀어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중견업체인 싸이버뱅크는 통신기능과 무선랜 기능을 지원하는 ‘포즈’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포켓PC 운영체제 한글판과 무선랜을 지원하는 제품과 액정크기를 3인치로 소형화한 제품 등 2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인포무브는 30만화소 디지털카메라가 탑재된 스마트폰 ‘나인온(Ⅸ ON)’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속통신이 가능한 CDMA 1x EV-DO 모듈에 6만5000컬러의 액정(TFT-LCD)화면을 채택했으며 LG텔레콤과 3만대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7월중순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그러나 PDA판매 확장을 위한 업체들의 이같은 노력이 시장을 얼마나 확대시킬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PDA시장의 트랜드 외에도 이동통신사의 무선인터넷 요금정책 개선과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출현이 시장확대의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PDA시장은 독립적인 개체보다 무선인터넷 등 통신기능이 강화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저가형 무선인터넷 요금제도와 망연동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정부의 정책이 뒷받침돼야 시장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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