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도촌지구 등 전국 7곳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내 국민임대주택 단지 132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이 수립돼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이 본격화된다. 이곳에서는 오는 2004년 하반기부터 국민임대주택 등 공동주택 2만8203가구가 분양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갈현동 일원의 도촌지구(24만2000평) ▲남양주시 가운·도농동 일원의 가운지구(15만평),군포시 부곡지구(14만2000평)▲안산시 신길·원곡동 일원의 신길지구(24만6000평) ▲부천시 여월·작동 일원의 여월지구(20만3000평) 등 수도권 5곳과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지구(20만2000평),경남 울산북구 화봉동 화봉2지구(13만5000평) 등 지방대도시권 2곳 등 국민임대주택단지 7곳 132만평에 대한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이들 7개 국민임대주택단지에는 공동주택 2만7085가구와 단독주택 938가구 등 총 2만8203가구가 건설된다. 공동주택 가운데는 시중 임대료의 50∼80%수준에 최장 30년까지 임대할 수 있는 국민임대주택이 전체의 55%인 1만5123가구가 지어져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된다.
건교부는 이들 사업지구에 대해 오는 11월중 실시계획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택지조성공사에 착수한 뒤 2004년 하반기부터 분양주택과 국민임대주택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하고 2006년 하반기∼2007년 상반기 입주시킬 계획이다.
임대주택단지 7곳의 평균 녹지율을 수도권 5개 신도시(분당 19.4%,일산 23.5%,평촌 12.7%,산본 15.4%,중동 10.7%)보다 훨씬 높은 29.4%로 끌어 올렸다. 용적률도 160%정도로 신도시중 밀도가 가장 낮은 일산(169%)보다도 더 낮췄다.
건교부는 특히 수도권 5개 단지중 부천 여월지구를 시범단지로 선정해 각종 친환경기법을 지구설계에 반영하고 녹지율도 35%로 7곳 중 가장 높게 설정했다. 또 나머지 수도권 4곳은 택지조성에서부터 건축설계까지 한사람의 책임건축가가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총괄관리제도를 도입했다. 단지설계와 건축설계를 연계시킴으로써 차별화된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도권 단지는 서울 반경 20km, 광역시는 10㎞이내에 자리잡고 있다.
◇남양주 가운=‘열린,쾌적한 커뮤니티’를 테마로 조성된다. 단독주택 60가구,공동주택 3247가구 등 3307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공동주택중 1857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건설된다. 용적률은 160%이고 녹지율은 30.1%로 설정됐다.
왕숙천 수변공간 및 동측 야산과 연계, 환경친화적인 단지로 개발된다.서울도심 동측 약 17㎞ 지점이다. 서울∼구리∼남양주를 연결하는 수도권 동부지역의 성장축 선상에 자리잡고 있다. 복선전철화가 추진중인 중앙선(도농역) 및 6번국도, 서울외곽순환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등이 가깝다.
◇성남 도촌=단독주택 224가구와 공동주택 5040가구 등 5264가구 들어서는 데 공동주택 가운데는 국민임대주택이 2920가구 건설된다.‘산과 강이 이어진 열린마을’을 주 테마로 건설된다. 용적률 159%에 녹지율은 34%다. 지하철 3호선 야탑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서울도심 동남측 약 23㎞ 지점이다. 인근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성남I·C),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3번국도 및 분당선 전철(야탑역)이 통과하는 등 기간교통망이 갖춰졌다. 지구 남서측으로 분당신도시와 접해 있다.
◇군포 부곡=단독주택 124가구와 공동주택 2965가구(국민임대 2965가구) 등 3089가구가 들어선다. ‘산,들,바람이 살아있는 생태마을’을 주 테마로 삼았다. 용적률 158%,녹지율 26.4%가 적용된다.서울도심 약 17㎞ 지점에 위치하고, 인근에 영동고속도로 (동군포I·C), 국도47호선 및 경부선 철도(부곡역)가 통과한다.
◇부천 여월=‘부천시의 허파기능을 하는 주요지역으로 산과 개천이 어울어지는 자연마을’을 테마로 조성된다. 단독주택 150가구와 공동주택 3786가구(국민임대 2056가구) 등 3936가구가 건설된다. 용적률 160%,녹지율 35%가 적용된다.
서울도심 남서측 약17㎞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경인고속 도로(부천 IC), 서울외곽순환도로(중동 IC), 춘의로, 수주로 및 경인선 전철(소사역)가 통과한다.
◇안산 신길=‘앞동산과 시냇물이 함께하는 생태마을’로 설계됐다. 단독주택 145가구와 공동주택 4910가구(국민임대 2700가구) 등 5055가구가 건설된다.용적률 160%에 녹지률은 31.2%가 적용된다. 서울시 경계로부터 약 20㎞ 지점에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안산I·C), 국도39호선, 안산∼시흥간도로, 공단∼도일간도로(공사중) 및 안산선 전철(안산역)이 통과한다.지구 동측으로 고잔신도시와 연접해 있다.
◇광주 진월= ‘구릉지 및 노대제 등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전원형 호수마을’로 개발 컨셉트를 잡았다. 단독주택 99가구와 공동주택 4299가구(국민임대 2384)가구 등 4398가구가 건설되며 평균용적률 159%,녹지율 25.6%가 적용된다.광주시청에서 남측 6㎞지점에 위치,광주 남부권 관문주거지 역할을 하게 된다.경전선 효천역과 1번국도 등 간선교통망이 인접해 있다.
◇울산 화봉=‘울산공항 배후단지로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친환경 공항주거단지’로 개발 컨셉트가 설정됐다.
단독주택 136가구와 공동주택 2838가구(국민임대 1574가구) 등 2974가구가 건설된다. 평균용적률 160%에 녹지율은 23.5%다. 울산시청에서 8㎞지점에 있고 7번국도와 산업배면도로가 지구 서측과 동측으로 접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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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