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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본궤도 재진입] 27일 금강산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도 열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0 09:41

수정 2014.11.07 16:39


북핵위기 고조속에서도 남북관계는 다음주 재개될 금강산관광을 시작으로 다시 본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4월25일 이후 중단된 금강산 해로관광이 오는 27일부터 재개돼 두달간 닻을 내렸던 속초∼고성간 설봉호가 다시 정상 운항된다.

또 오는 7월에는 북한이 동해선 본도로 공사를 마치고 육로관광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금강산 해로관광 재개 첫날인 27일부터 제 7차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5박6일 일정으로 열린다.

남북 이산가족 100명씩이 각각 2박3일 일정으로 가족을 만나는 이 행사에서는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도 아버지 흥렬씨(86)를 모시고 북의 고모 은희씨(76)를 만날 예정이다. 오는 30일에는 당초 지난해 말 계획됐던 개성공단 착공식도 열리게 돼 개성공단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지난 7∼9일 개성 철도·도로연결 실무접촉 후속회담으로, 다음달 2∼4일 경기도 문산에서 철도·도로연결 실무협의회 3차회의가 ‘출퇴근 회담’ 형식으로 이어진다. 이 기간에는 북측 대표단이 매일 개성∼문산간을 오가는 형식으로 회담이 진행된다.

이후 7월9∼12일 서울에서 제11차 장관급 회담이, 오는 8월 말께는 경협위 6차회의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사스 피해방지를 이유로 지난 4월 하순부터 중단됐던 민간 교류도 이달 말부터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 지원 민간단체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는 평양에 건설중인 ‘어린이 영양증진센터’ 사업 파트너격인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측으로부터 최근 공사재개를 위한 자재를 보내달라는 공문을 받고 7월중 북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도 평양에 수액공장 설립문제와 관련, 당초 지난 5월 말로 정했다가 미룬 방북을 오는 26일 실시할 계획이다.

/ kreone@fnnews.com 조한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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