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거부권 의견많아 민주당 여론조사”


민주당이 실시한 대북송금 특검수사 연장 관련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수사연장 요청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부해선 안된다’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세분석국이 지난 19일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6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거부권 행사’에 대해 찬성이 50.1%인 반면, 반대는 42.7%를 기록했다.
특히 찬성 의견은 호남지역(75.5%)은 물론, 부산·경남에서도 49.9%로 반대 39.7%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았다. 그러나 한나라당 지지층은 거부권행사 반대(50.9%)가 찬성(42.2%)보다 많았다.

이밖에 특검팀의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국가신인도에 미칠 영향을 묻는 설문에서 ‘부정적 영향’이 63.5%로 ‘별 영향 없다’(23.4%)와 ‘긍정적 영향’(8.9%)을 합친 것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