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주관하는 ‘잃어버린 가족 찾기 캠페인’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요즘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남편 최씨는 오는 7월6일 종영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저 푸른 초원 위에’ 막바지 촬영으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다. 또 아내 하씨는 CF 출연 이외에는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진 않지만 올해 초 시작한 영어공부 삼매경에 푹 빠져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런 와중에서도 불구하고 본사가 펼치는 잃어버린 가족 찾기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두 사람은 “가족 구성원 중 한 사람을 잃어버린다는 것처럼 가슴 아픈 일이 어디 있겠느냐”며 “우리 부부의 참여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캠페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최씨는 “한 사회의 행복은 그 사회를 이루고 있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인 가정의 행복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면서 “행복의 최소단위를 이루고 있는 가족을 잃어버렸을 때의 심정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헤아리기 어려운 고통이다.
윤서·민서…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미아, 이산가족, 해외입양 등 여러 문제 중에서도 특히 미아 문제에 큰 관심을 가졌다. “연예활동을 하고 있지만 나 역시 보통 엄마들과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한 하씨는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이번 캠페인이 미아 발생을 줄이고 그것을 예방하는 데 많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잉꼬부부’로 소문난 두 사람은 최근 많은 사람들로부터 셋째아이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마다 아내 하씨는 “두 아들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하나 더 낳고싶다”는 생각을 숨김없이 밝힌다.
하지만 남편 최씨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아내는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나는 좀 다르다”는 최씨는 “그만큼의 사랑을 두 아이와 아내에게 더 나눠주고 싶다”며 예의 극진한 가족사랑을 뽐냈다.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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