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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창간 3주년-금융인 억대연봉 우리가 연다] 박경제 조흥은행 PB사업부 팀장

천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2 09:41

수정 2014.11.07 16:38


“프라이빗뱅커가 갖춰야 할 제1의 덕목은 도덕성입니다”

박경제 조흥은행 프라이빗뱅킹(PB) 사업부 수석팀장의 책상 위에는 ‘CHB 파이낸셜 어드바이저(Financial Advisor) 윤리강령’이 놓여있다.윤리강령에는 ▲고객우선 ▲도덕성 ▲비밀보장 ▲객관성·공정성 ▲전문가정신 ▲근면성실 등 6가지의 항목이 기재돼있다.그는 고객을 응대할때마다 항상 이 윤리강령을 제대로 지키나 자문하곤 한다.

박팀장은 “PB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며 “고객의 거액자산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보람은행,하나은행,씨티은행 등에서 8년 동안 PB업무를 담당한 이 분야 베테랑.지난해 조흥은행 PB가 출범하면서 ‘셀러리맨의 꿈’인 억대 연봉을 받고 스카우트됐다.지금은 70명의 고객 자산 1000억원을 관리하고 있다.


박팀장은 “맡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라며 “끊임없이 고객을 발굴하고,고객관리에 최선을 다하면 누구에게나 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고민을 하나하나 해결할때마다 성취감을 느낀다는 그는 “고액 자산가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골프를 못쳐도 승마를 해본 적이 없어도 용어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며 “고객과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팀장은 “일단 고객과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시원하게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프라이빗뱅커를 전문가로 인식할때 자산관리에 믿음을 가진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이지만 프라이빗뱅커들도 고민이 많다.아직까지 우리나라 갑부들은 외국과 달리 폐쇄적이어서 고객유인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선진국의 경우 고객이 고객을 소개하는 mgm(member get member)이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며 “우리나라 부유층들은 본인이 돈이 많다는 것은 물론,어느 금융기관과 거래하고 있는지조차 밝히기를 꺼려한다”고 털어놨다.

소위 ‘돈많은 사람’들은 무엇에 관심을 둘까.박팀장은 “고액자산가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부분은 세금과 상속문제”라며 “가정이 화목할수록 상속에 대한 불협화음이 적고,그에 따라 상속세를 줄이는 방법이 다양하다”고 귀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프라이빗뱅커를 꿈꾸는 금융인들에게 “진심으로 고객을 대해야 하며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물론,변함없이 꾸준히 서비스를 제공해야 고객감동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 phillis@fnnews.com 천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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