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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3위-박세리 4위-강수연 9위, 한국돌풍은 계속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3 09:43

수정 2014.11.07 16:3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로체스터(총상금 120만달러)에서 한국선수들이 막판 뒤집기에는 실패했지만 3명이 ‘톱10’에 입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62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박지은(24·나이키골프)은 4언더파 68타로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박세리(26·CJ)는 공동 4위, 강수연(27·아스트라)은 공동 9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우승은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서며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친 레이첼 테스키(호주)가 차지했다. 지난 16일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플레이오프에서 꺾고 1년만에 통산 3승을 올렸던 테스키는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소렌스탐(3승), 박세리(2승)에 이어 올해 3번째로 2승 이상을 따낸 선수가 됐다. 우승 상금 18만달러를 받은 테스키는 시즌 상금을 47만1829달러로 늘리며 상금랭킹도 10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테스키에 5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지은은 4언더파 68타를 치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역시 4타를 줄인 테스키를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그러나 박지은은 상금 8만81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67만206달러로 박세리(65만9598달러)를 제치고 상금랭킹 2위로 올라섰다.


4타차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 역전 우승에 기대를 걸었던 박세리는 퍼팅 난조로 2언더파 70타에 그치며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위로 순위가 밀렸다.

박세리와 함께 공동 2위였던 강수연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지만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9위를 차지, 시즌 3번째 ‘톱10’에 입상했다.
김미현(26·KTF)은 합계 3오버파 291타로 공동 33위까지 내려가며 이번 대회서도 부진탈출에 실패했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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