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fn 포커스]강주남 SR개발 사장, 中주택시장 진출리더

이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3 09:43

수정 2014.11.07 16:34


“중국의 주택시장은 이제 건설업체들이 충분히 수익을 올릴 만한 규모로 성장했다. 홍콩과 일본 건설업체에 이어 우리도 중국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프로그램을 가질 필요가 있다.”

S.R개발의 강주남 사장은 “10년 전 우방이 베이징에서 아파트 200여가구를 분양한 적이 있지만 한국 건설업체의 중국 주택시장 공략은 사실상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강사장이 처음부터 디벨로퍼의 길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그는 전남대 경영학과 졸업 후 건축분야에 20여년간 종사하다가 지난 99년 회사를 설립해 서울 서초동 롯데캐슬과 방학동 주상복합을 비롯해 오피스텔 등 10여건을 개발했다. 이번에 중국 진출로 업계의 리더라는 평가와 함께 입지도 단단히 구축했다.


S.R개발의 중국 아파트 ‘S.R신청(新城)’은 선시공, 후분양 방식이다. 공급 규모는 전체 5800가구 중 아파트 888가구, 오피스텔 640가구 등 1차분 1528가구로 현재 70%가량의 공정을 마쳤다.

강사장은 “중국시장에서 1%에 해당하는 수요자, 즉 부유층을 겨냥해 컨셉트를 잡았다”면서 “선양에선 현장이 관광견학코스가 될 정도로 유명해져 분양의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R 신청’ 단지는 서울 강남과 흡사하며 선양국제공항과 10분 거리다. 단지 주변에 국제금융 비즈니스센터인 ‘21세기빌딩’과 국제무역센터, 미국·한국·일본·캐나다 등 외국투자기업과 연구소 등이 밀집해 있고 선양시청과 10여개의 대학이 들어선 훈난(渾南)신구 안에서도 핵심지역에 자리잡았다.

강사장은 “국내 투자자들 및 상사주재원들에게도 전체 공급물량의 10%를 분양할 예정”이라며 “현지 사정을 감안할 때 연 30%의 임대수익과 연 20%의 집값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사장은 “이 아파트를 발판으로 앞으로 중국 주택사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R신청아파트는 중국에서 공급되는 최고급 수준의 첨단아파트로 기본으로 에어컨과 각종 최신 주방가전, 붙박이장, 월풀욕조가 설치된다.
단지 안에는 국제학교, 병원, 백화점, 피트니스센터, 멀티플렉스극장 등이 갖춰지고, 원스톱 리빙시스템도 구축된다.

/ leegs@fnnews.com 이규성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