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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첫 獨정부 소유 첼로 연주 명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06.24 09:43

수정 2014.11.07 16:32


독일 쾰른대 음대에서 수학중인 한국인 첼리스트 최완규군(18)이 동양인 최초로 독일 정부가 소장하고 있는 첼로를 연주할 수 있는 자격을 얻어 화제다.

최군은 최근 ‘독일정부 악기재단’이 주최한 11번째 콩쿠르에서 입상, 첼리스트 유망주에게만 주어지는 독일정부 소유의 ‘찰리 프랑수이 강드(Charles Francais Gand·파리 1842)’첼로를 대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최군이 원할 경우 31세까지 대여를 연장해 이 첼로를 연주할 수 있다.

이번에 최군에게 대여된 이 첼로는 세계 최고수준의 첼로로서 가격으로 따지면 독일 현지에서 20만유로(2억9000만원)의 가치가 있다.


최군은 지난 2001년 독일연방 대통령궁 주관으로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국제 청소년 음악콩쿠르’에서 누나 최영신양과 함께 비올라와 첼로부문에서 나란히 최고상인 1등상을 차지하며 쾰르너 슈타트안차이거 등 현지 신문들을 통해 ‘매우 장래가 촉망되는 음악인’이라고 찬사를 받는 등 음악 본고장인 독일에서 화제의 인물이 되기도 했다.

이어 이번에 독일정부 악기재단에서 주최한 11번째 콩쿠르에 입상, 독일정부 소장의 악기 연주자격까지 부여받아 한국이 낳은 차세대 세계정상급 첼리스트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최군은 서울에서 출생, 5세때 처음 첼로를 시작했으며 8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과정에 입학해 정명화 교수에게 사사를 받고 98년부터 독일에서 유학중이다.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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